정두언 "대운하 강행 추진 보도는 오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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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 바꿔 정면돌파 아냐"
- "대통령, 의견 청취했을 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일부 언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과 만나 '한반도 대운하'를 4대 강 재정비사업으로 수정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계획 바꿔 정면 돌파' 식의 보도는 너무 성급하게 앞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자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지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의원들의 제안에 이 대통령이 "좋은 생각"이란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라 '그런 방안도 있겠네'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에게 '한반도 대운하는 당초부터 네이밍(명칭)이 잘못돼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실상은 낙동강, 영산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고 나중에 연결부분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아울러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고 연결부분만 땅을 파자는 것인데 연결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4대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운하 세부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대운하는 4대강 재정비로 컨셉을 전면 수정하기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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