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의견 청취했을 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일부 언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과 만나 '한반도 대운하'를 4대 강 재정비사업으로 수정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계획 바꿔 정면 돌파' 식의 보도는 너무 성급하게 앞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자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지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에게 '한반도 대운하는 당초부터 네이밍(명칭)이 잘못돼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실상은 낙동강, 영산강을 지금의 한강처럼 만들고 나중에 연결부분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운하 세부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대운하는 4대강 재정비로 컨셉을 전면 수정하기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