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운용 "베트남 편입비 축소 검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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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이미 비중낮춰

'IMF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대해 NH-CA자산운용은 19일 관련 펀드에서 편입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양해만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부본부장은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펀드에서 베트남 편입비중은 현재 11% 수준"이라며 "편입비를 더 낮출 지 여부를 위탁운용을 맡은 CAAM 싱가포르 측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및 아세안(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이 펀드는 설정 당시 베트남에 20% 가량을 투자하고 최대 40%까지 비중을 늘리겠다고 가이드라인을 밝혔었다.

양 부본부장은 "당시보다 상황이 좋지 않아 작년말 이후 11% 수준으로 편입비중을 낮춘 상태"라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까지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여서 아직은 비중을 낮추지 않고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돼 작년말 이후 에너지 수입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가 금리를 올려 긴축에 들어갔고 이 때문에 증시는 460선까지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편입비를 유지하거나 더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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