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같은 성과를 올린 펀드라면 비용이 적은 펀드가 투자자에게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펀드의 비용과 수익률과는 뚜렷한 상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 무조건 비용이 높은 펀드는 나쁜 펀드고 그렇치 않은 펀드는 좋은 펀드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지나치게 펀드 비용만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태도는 자칫 '소탐대실'할 위험이 있다. 백화점에서 비싼 옷을 할부로 마구 사면서도 시장에 가서는 콩나물 값을 깎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격이다.
우선 펀드의 비용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펀드의 비용은 지급되는 방식에 따라 보수(Fee)와 수수료(Commission)로 나눌 수 있다. 보수는 펀드가 운용되는 동안 일정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떼는 비용을 말하며 수수료는 한 번 떼는 대가를 말한다. 보수에는 운용회사에 펀드운용의 대가로 지급하는 운용보수,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자산보관회사(보통은 은행)에 지급하는 수탁보수, 기준가 계산 등의 업무에 대해 대가로 지급하는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등이 있으며 펀드에 따라서는 펀드평가에 대한 펀드평가 보수도 있다.
대개 펀드 순자산 가치의 연 몇 %라는 식으로 뗀다. 수수료는 펀드를 가입할 때 무는 선취판매수수료, 돈을 찾을 때 내는 후취수수료, 미리 약정한 기간 전에 돈을 찾을 경우 물어야 하는 벌칙성 비용인 환매수수료 등이 있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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