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논리비약, 베트남 투자 적기"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5.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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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식 한국운용 2팀장 "60%이상 조정… 환매와도 문제없다"

베트남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논란에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공모펀드중 최대규모인 '한국월드와이드적립식혼합1'(설정액 3879억원)을 운용중인 현동식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 2팀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현시점이야말로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 팀장은 19일 "최근 1년간 베트남 증시는 이미 60%이상 조정을 보였기 때문에 현가격대에서는 오히려 편입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IMF구제금융신청후 1년간 64%가량 하락했다"며 "베트남증시도 최근 1년간 60%이상 조정을 받아 사실상 'IMF구제금융'을 거치고 있는 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한국경험을 비춰보면 현시점이야말로 베트남 증시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입장을 이날 아침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 SK증권 등 주요 판매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전일 한국운용은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베트남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는 다이와증권의 보고서에 대한 해명서를 발표했다. 즉 "베트남 경제가 고금리와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인 인정하지만 이를 IMF에 구제금융 즉 달러차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현 팀장은 "베트남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초이후 펀드설정액은 오히려 470억원 가량 증가했다"며 "현지수대에서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고객들의 환매요청이 들어와도 유동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적립식펀드의 성격상 베트남 주식도 하노이와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만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통안채 산금채 콜 등 유동성자산이 펀드순자산의 50%을 차지하고 있어 환매금액 마련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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