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남매 둔 자영업자 자산관리

오병성 케이리치(주)자산운용연구소 수석연구원 2008.05.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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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재무설계 Q&A

Q: 자영업자로 10여 년째 일 해오고 있습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다 불황으로 최근 사업이 몹시 부진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아직 출가하지 않은 20대 중반의 남매와 아내가 있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요즘은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자산관리 측면에서 좋은 혜안을 주십시오

재무 진단
 
자영업을 하는 많은 분들이 범하기 쉬운 것이 수익구조가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는 무계획적으로 방치한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직장인이라면 수입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입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기도 하거니와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인해 경제활동 자체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외적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관리가 중요합니다.



질문자의 경우 소득이 월 1000만원을 능가한 작년에는 자산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매달 400만원은 별 생각없이 적립식펀드에 투자하였고, 퇴직 후를 고려하여 200만원 정도는 장기 저축성보험에 가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질소득이 줄어든 현재에는 자산관리를 구조조정하지 않고서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A: 우선 질문자의 경우 사업소득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예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업종의 평균수입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질문자의 수입 최저점은 500만원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바탕으로 안정적 재무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사업자금과 생활자금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문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의 명암에 따라 곧바로 가계에 영향을 받고, 예산을 체계적으로 세우지 못하는 반면에 소비성향은 높습니다. 계획성 있는 실천을 위해 안정성, 유동성, 수익성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합니다.
 
현재 생활비를 뺀 가처분소득은 200만원. 물론 작년 대비 수입이 40% 가량 줄어든 만큼 생활비도 줄여야 합니다. 현재 보험은 리모델링을 통해 매월 납입금액을 줄여야 납입 중단이나 계약 해지로 인한 더 큰 손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금융상품 불입을 중단하거나 해지할 때도 순서가 있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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