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홍준표 "18대국회, 한미FTA가 최우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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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은 선출이후 수습하겠다
-당대표는 관리·화합형으로
-모든 정책은 정부·의회 사전조율 할것

오는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준표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러닝메이트 격인 정책위의장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이 동반출마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집단이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이끌어가는 국익우선주의·실용주의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 선진화의 경제살리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과 관련해선 "수습방법을 지금 말씀드리기엔 좀 주제넘은 감이 있다"며 "22일 이후 바로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행정부에 대한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이것은 헌법상 국회의 책무"라며 "모든 정책을 사전조율해 행정부와 의회가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8대 국회에서 최우선순위에 둬야 할 과제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꼽았다.



홍 의원은 또 오는 7월에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는 "화합형·관리형 대표가 좋겠다고 한 지 오래됐고 그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박희태 의원을 시사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혀온 정의화 의원과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정 의원도 표결이 없을 것이라고 사전에 얘기하셨고 가능하면 경선없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갈등을 수습하겠다고 했는데 복당에 대한 입장은 뭔가.
▶(홍준표)22일에 선출이 되면 원만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습방안이나 방법은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좀 주제넘은 감이 있다. 22일 이후에 임태희 의장 후보와 같이 의논하고 당 지도부와 의논해서 수습방안을 뽑아주시면 바로 제시하겠다.

-당에서 만든 청와대 쇄신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행정부에 대한 감시통제는 헌법상 국회의 책무다. 모든 정책을 사전조율하겠다. 행정부와 의회가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사전에 모든 정책을 행정부로부터 보고 받고 거기에 대한 예측과 사후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

-개헌에 대해 언급했는데.
▶분단을 넘어서 통일헌법 제정 필요성은 17대 국회에서 18대 국회에서 하기로 합의본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향이냐는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시점에 가서 자연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개헌은 한국사 현대사 통틀어서 통일시대 헌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은 '탈여의도' 정치를 얘기했는데 정치복원은 무슨 뜻인가.
▶계파 정치, 당리당략에 의한 의회 국면 탈피하자는 것이 탈여의도 정치라고 본다. 이번에 임태희 의원과 일하게 되면 미국식으로 야당과 사전에 조율하고 국회에서 가능한 한 물리적 충돌이 없는 합리적 국회로 만들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촛불시위가 심하다. 타개 방안이 있나.
▶일시적으로 미국과의 신뢰관계 회복하기 위해서 전략적 동맹이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다소간 쇠고기협상 문제에 간과한 점이 있었을 거다. 보완해나가자는 것이다. 최근 대통령이 광우병 발생하면 수입중단 하겠다고 했다. (그말이) 문서에 없다는 분이 많은데 있든 없든 그게 법의 일반 원칙이다.

-임 의원은 대통령 가교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런가.
▶(임태희) 당정청간 조율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10년 만에 국정을 다시 맡아서 당정청 조율 안돼서 국민이 불안해하시고 정부정책의 혼선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계속돼선 안되겠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입장은.
▶과거 추경의 경우 사회간접시설 투자하는 게 많았는데 경기 회복에 별 영향을 못 미쳐쳤다는 게 주된 평가다. 서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됐다, 고통 덜어줬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세부적인 측면은 정부와 조율해야 될 것이다.

-정운천 농림해양수산식품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홍준표)개별 사안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

-18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한미FTA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거다. 지금 우리가 살길은 무역 밖에 없다. FTA는 그런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념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건 옳지 않다. 한미FTA를 노무현정권 출신 의원들이 반대하고 쇠고기협상과 연계해서 투쟁하는 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저녁 들어온다. 만날 계획이 있나.
▶만약 선출되면 당내외 지도자와 반드시 만날 거다. 현안에 대해서 조언 구하고 어떻게 당내 현안 풀어갈지 박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재오 의원도 만나고 당내 어른들 지도자들 만나겠다.

-차기 당대표에 대해선.
▶우리 소관이 아니다. 화합형·관리형 대표가 좋겠다고 한 지가 오래됐다. 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경선으로 갈 것 같냐.
▶정의화 의원도 "표결이 없을 것이다. 저도 안했으면 좋겠다" 사전에 쭉 얘기하셨고 가능하면 1기 지도부는 좀 경선 없이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겠다.

-남북관계 개선책이 있나.
▶개성공단을 남북관계 해결의 고리로 삼아야 한다. 남북관계를 풀 키워드가 된다. 그러나 넘어간 돈이 어디 사용되는지 알길 없는 퍼주기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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