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8일(13: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골드만삭스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자문사(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사실상 박탈됐다.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금명간 선정위원회를 열고 매각자문사를 재선정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측이 현재 (매각자문사로서) 이해상충은 없으며 앞으로 발생할 사안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혀왔다"며 "위원회에서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한 끝에 선정을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산은은 골드만삭스의 중국 조선업체 지분 투자와 관련, 자문 계약서 상에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한 책임을 진다는 조항을 자문계약서에 넣도록 요구했었다.
골드만삭스는 산업은행의 요구를 검토한 결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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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이 있는 지분도 아닌 소수 투자 지분에 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투자책임을 지라는 것은 투자은행(IB)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주 초 매각자문사 선정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새로운 자문사를 조속히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골드만삭스에 적용했던 것과 동일한 이해상충 무한책임 조건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