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진, 수만명 평생 '트라우마' 앓을 듯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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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40% '외상후 정신장애'예상, 사망자 집계 2만9천명

-피해지역 주민 우울증 불면증 등
- 18일 사망자 2만8881명
- 구조작업중 17일 또 규모 6.1 여진 발생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 수만명 이상이 평생 '외상후 정신장애(트라우마)'를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엔양의 제3병원인 정신중재센터의 황 궈핑 대표는 "지진 피해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피해자의 60%는 1년이 지나야 회복될 것"이라며 "나머지인 40% 정도는 평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보건국은 생존자들의 정신장애 치료를 위해 2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현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가 2만8881명에 이른 가운데 또다시 리히터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SUGS)은 쓰촨성 광안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곳의 지하 80㎞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규모 7.9의 지진이 처음 발생한 이후 계속된 여진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여진에 따른 사상자와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구조작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앞서 중국 국가지진국은 17일 오전 11시까지 리히터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모두 145차례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5 이상이 23차례였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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