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넷, 신흥시장서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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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동서 대규모 수주... 국내 5만 및 해외 1만 세대 돌파

LG전자 (106,500원 ▼1,400 -1.30%) 홈네트워크 사업이 중국과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중국 쿤허그룹과 고급아파트 내 총 6000세대에 홈네트워크 솔루션 브랜드인 홈넷(HomNe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쿤허그룹은 항저우와 샤오싱, 닝보 등 저장성 주요도시에 고급아파트를 건설 중인 시행사다.



LG전자는 각 세대에 헬스장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가구당 분양가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광저우 교외주택(타운하우스)에도 연말까지 홈넷 솔루션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홈넷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정 내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연결해 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기들을 조작하는 한편, 외부에서도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가정 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한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 브랜드다.



LG전자의 이번 공급권 확보는 중국 신흥 부촌인 저장성에서 인텔리전트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시장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LG전자는 중동에서도 지난해 반도 유보라타워와 성원 상떼빌 등 국내 건설사 500여 세대를 비롯해 두바이 현지 시행사로 홈넷 공급처를 확대했다.

두바이 현지 시행사인 로얄하우스가 추진 중인 알나심타워 프로젝트, 두바이 최대 시행사인 스타기가의 프로젝트 등 현재 건설중인 3000여 세대에 홈넷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800만달러 홈넷 솔루션 공급계약을 확보해 중동 홈네트워크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면서, 진출 초기부터 중동지역 홈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김용환 LG전자 솔루션사업팀 팀장은 "LG홈넷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다"며 "유비쿼터스시티 및 프로젝트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홈넷 공급처가 2003년 중국, 2006년 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연말까지 해외 누적 입주 물량이 1만 세대 이상을 기록하는 한편, 국내 물량도 5만 세대가 넘을 전망이다. 향후 미국과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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