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진 여파 베이촨현 댐 붕괴직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5.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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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대피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베이촨(北川)현 저수지 댐이 17일 붕괴 우려로 수천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 중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 베이촨현 차핑(茶坪)마을의 저수지 댐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댐 붕괴가 임박했다며 이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차핑 마을 주민들은 댐 붕괴에 대비해 집과 가재도구를 버리고 고지대로 대피했으나 중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부상자 46명은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촨현 댐 외에도 여러 댐들이 지진으로 기반이 약해져 붕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쓰촨성과 충징시에서 최소 17개 댐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긴급 보수반을 댐에 파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2만9000명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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