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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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투자 지분 대거 늘려…지망채 경매채권도 매입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주가 하락을 틈타 크래프트 푸즈, 웰스파고, 잉거솔란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웰포인트 등의 지분을 늘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버핏은 지방채 경매채권도 40억달러 이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경매 시장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채권 수익률이 10% 이상으로 치솟자 이를 매입 기회로 활용한 것.



버핏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 투자를 통해 버핏은 성공적인 투자자로써의 명성을 쌓아왔다.

버핏은 이달초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주가가 떨어져도 별로 근심하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주식을 싸게 매입할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를 직물 제조업체에서 2000억달러가 넘는 지주회사로 키웠다. 버크셔는 현재 726억달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세계 2위 크래프트푸즈의 지분을 지난 12월 31일 이후 4.4% 늘려 1억3830만주로 끌어올렸다.

또 버크셔는 웰스파고의 지분을 140만주 추가 매입 전체 지분수를 2억9070만주로 늘렸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즈의 창립자 모니시 파브라이는 "버핏의 에너지는 현재 인수와 채권시장에 있다"면서 "채권 시장에는 유동성이 마르면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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