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배럴당 128불 육박...126.29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17 04:39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27달러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126달러를 넘어선 채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17달러 오른 126.2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번주 중반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날 상승으로 이번 한주간 0.3%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WTI는 이날 장중 배럴당 127.82달러까지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올 하반기 평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107달러에서 141달러로 32%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심리에 불을 지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와 케프리 커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유가 전망을 이 같이 밝히고 내년에도 더 올라 평균 14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배럴 증산키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 미국은 이날 전략유 구매와 비축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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