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안티 이명박' 카페에 올라온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배성용씨 사진<br>](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1619401512534_1.jpg/dims/optimize/)
배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5일) 구청에서 전화가 와 취로사업을 하지 않으면 (선정이) 안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취로사업이란 영세 근로자의 생계를 돕기 위하여 정부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주로 제방이나 하천, 도로 따위의 사업장에서 일 하게 된다.
이어 "원래 2006년쯤에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였는데 사정이 있어 수급권을 포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과거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은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어머니가 동사무소에 가셔서 다시 신청을 했는데 여기서는 또 취로사업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며 "동사무소에서 신청 서류를 다시 넣을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한편 배씨가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 구청 관계자는 "배씨가 주장하는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여기서는 배씨가 그런 활동(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 활동)을 하는 줄 조차 모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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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 경우는 조건부 수급자인데 18세부터 64세까지의 수급자는 취로사업 같은 조건이 붙는다"며 "HIV 진단 자체만으로는 조건 유예 사유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 활동을 할 정도로 활기 있는 사람이 자기 생활도 못 챙겨서 생활보호신청을 했느냐"며 "애초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니냐"고도 말했다.
앞서 배씨는 지난 8일부터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단식에 들어갔으며 8일째인 15일 밤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배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16일 오전 6시쯤 병원을 나와 집에서 쉬고 있다.
배씨의 단식농성 소식이 알려지자 그간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만 900개에 가까운 응원 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