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시장 '침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5.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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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0.32% ↑...뉴타운 이주수요지역만 상승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시장은 일부 재개발 및 뉴타운 이주 수요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5월10~16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3% 올랐다.



서울 지역은 마포구(0.32%)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구(0.12%), 중랑구(0.12%), 은평구(0.11%), 강동구(0.10%)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연남동 코오롱하늘채가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가좌뉴타운3·4구역 이주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암동 상암4단지와 월드컵파크7단지는 109㎡형이 1000~125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서초구(-0.01%)와 강서구(-0.01%)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매매가격이 하락한 방배래미안타워, 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18%)과 분당(0.06%)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등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자 전세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한양 48~59㎡가 500만~75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0.16%)과 평촌(-0.11%)은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 주공1단지가 중·소형 모두 수요가 없어 물건이 쌓이고 있다. 평촌 호계동 샘단지도 전세 수요가 없다.

수도권은 여주(0.35%), 가평(0.17%), 평택(0.16%), 고양(0.11%), 광명(0.11%) 등이 올랐다.


여주군 여주읍 예일세띠앙 96~105㎡가 300만원 정도 올랐고 두풍리치빌 112㎡도 1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택시 세교동, 비전동은 소형 위주로 소폭 올랐다. 고양시는 수색·가좌뉴타운에서 이주 수요가 늘어 벽제동과 행신동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의왕(-0.11%)과 용인(-0.05%), 시흥(-0.05%), 안산(-0.04%), 수원(-0.02%)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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