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학생지도 '선생님 동원령'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5.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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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감·장학사 등 교원 892명 현장배치"

주말 대규모 '쇠고기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내 중·고교 교감 등 1000여명에 이르는 교직원이 학생 현장지도에 동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과 시청앞광장 등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서울시내 전체 중·고교 교감 670명을 비롯해 본청과 각 지역교육청 장학사 222명 등 총 892명이 현장에서 학생지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집회 당일 오후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 모여 현장 학생지도에 대한 유의사항을 들은 뒤 청계광장, 시청앞광장, 여의도공원 등으로 분산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각 학교는 교감 외에도 생활지도부장 등 교사들을 현장에 보낼 것으로 예상돼 집회 현장을 지켜보는 교직원들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고등학생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로 '5월17일 등교를 거부하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자'는 글을 인터넷 까페와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어 이날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친소닷넷, 안티이명박 카페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은 17일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 시청앞광장, 여의도공원, 명동 등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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