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 "유동성 위험 높아질 수 있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5.16 11:33
글자크기

한은 금융협의회서..NIM도 줄어들 가능성

시중은행자들은 고원가성 예금이 늘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유동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6일 이성태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이 이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 은행장은 고원가의 시장성 수신 증대로 은행의 NIM이 줄고 유동성 위험이 높아지는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자산 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 및 일부 대기업의 인수합병(M&A) 자금 수요 등으로 은행 여신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내수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는 경기둔화의 정도는 크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가 경기 하향 위험과 물가 상승 위험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신상훈(신한)· 김정태(하나)· 윤용로(기업)· 리처드 웨커(외환)· 하영구(한국씨티) 행장과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가 참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