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상무장관에 쇠고기 노력 당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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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에레스 장관, 오늘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 예정

- 李 "국민들 걱정 많다"
- 美상무장관 공감 표시
- "한미FTA 연내 비준에 최선 다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쿠티에레스 미국 상무장관을 45분간 접견하고 "한국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 정부가 철저한 노력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한국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안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쿠티에레스 장관은 "한국 국민이 불안해하는 데 대해 충분히 전달받고 있고 안심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쿠티에레스 장관은 또 "부시 대통령과 미 국무위원들이 올해 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국회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 확고한 원칙과 결의를 갖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인준이 이뤄지도록 의회를 설득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쿠티에레스 장관의 방한은 한미FTA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오전 11시30분에 상무장관이 외교부 출입 기자 등을 대상으로 회견을 갖고 미국측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티에레스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방미 당시 "기회가 되면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 방문 길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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