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6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30~4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이 고혈압임을 모르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30~40대 고혈압 환자군의 인지율 및 치료율은 60세 이상 환자의 20% 수준이다.
고혈압은 대개 30대 이후에 시작돼 그 자체적으로는 증상이 없으나 장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초래한다.
질병관리본부는 "30~40대 고혈압의 경우 대개 발병초기인 만큼 약물치료를 통한 조절효과가 높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인지율과 치료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홍보와 등록관리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구광역시는 민간 병의원 및 약국과 협력, 고혈압 환자에게 정기적으로 치료일정을 안내하고, 맞춤식 보건교육을 제공해 지속치료율과 자가관리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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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7일을 '내 혈압 혈당 알기의 날'로 선포하고 건강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며, 교육문화연극도 마련, 전국 순회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