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성장보다는 물가가 더 걱정"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5.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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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촨성 육류생산, 中 전체 16% 차지

이 기사는 05월16일(11: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중국 정부가 물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긴축 강도가 세질지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는 16일 "쓰촨성은 운남성과 함께 돼지고기 뿐 아니라 석탄과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라며 "중국내 에너지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지진, 성장보다는 물가가 더 걱정"


쓰촨성의 작물재배면적은 681만헥타르로 중국 전체의 6.45%를 차지하고 있다. 육륙 생산은 1092만톤인데 전체의 16.07%에 달한다.



이 뿐 아니라 쓰촨성 인근의 도로 유실로 남서부 지방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농산물 운반에 있어 차질이 생겨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4월 현재 소비자물가(CPI)가 8%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하지만 쓰촨지역의 중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쓰촨성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2% 정도를 차지하나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그친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쓰촨 지역에 연고를 둔 45개 상장 기업의 거래가 중지됐지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은행간 콜금리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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