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의장, 한미 FTA 직권상정해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5.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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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이 FTA 모른 척하면 직무유기
-"민주, 정략적 날치기하면서 국익은 외면"
-"민주, 경제살리기 저지정당 되지 말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상임위원회에서 통과가 안되면 국회의장에게 강력히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상임위조차도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하면 국회의장은 당연히 직권상정이라도 해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는 1년이상 논의된 것이고 국익에 막대한 이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회의장이 이를 모른척하고 야당의 발목잡기를 방치한다면 의장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대선 직전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자를 흠집내기 위한 (BBK) 특검법안을 대선 이틀전에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정략적 목적을 위해서는 그렇게 시급하게 법안을 다루는데 국익을 위해서 서둘러야 할 FTA는 상임위조차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FTA 처리에는 논의조차 참여치 않겠다고 무책임한 말을 했다"며 "이는 표결할 경우 양심있는 민주당내 의원들이 소신투표할까봐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지도부의 꼼수"라고 밝혔다.

그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익을 외면하는 행태는 일자리를 뺏고 서민의 희망을 뺏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이 지난번엔 국정파탄세력이란 오명을 받았는데 이번에 경제살리기 저지정당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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