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폴슨도 '야후'베팅, 3.4%확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1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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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예측으로 연봉랭킹 1위… 야후 합병에 '베팅'

헤지펀드 거물 폴슨도 '야후'베팅, 3.4%확보


월스트리트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불리는 존 폴슨(사진)이 야후를 둘러싼 이수합병 전쟁에 베팅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폴슨이 이끄는 폴슨&컴퍼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인수 제안 이후 야후주식을 매집, 총 5000만주(지분율 3.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폴슨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시장붕괴를 예측, 고수익을 올려 37억달러의 보수로 연봉 랭킹 1위에 올랐다.
폴슨이 MS의 제안이후 야후 주식을 사들인 것은 합병이 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데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억만장자 칼 아이칸은 이날 야후 지분 5900만주(4.3%)를 확보, MS와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야후 경영권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폴슨이 아이칸 측에 동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기수익을 좇는 헤지펀드 특성상 표대결에서 아이칸측과 공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폴슨의 지분 뿐 아니라 여타 주주들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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