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발생 이외지역 닭·오리도 수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5.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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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감소로 경영 곤란을 겪는 농가 지원 목적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 이외의 닭·오리 농가에서 생산한 육계와 오리, 토종닭을 수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AI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닭과 오리에 대한 국민들의 소비가 급감하면서 경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살처분 대상 농가에만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해왔다.



농식품부는 향후 2개월 내에 일반지역 농가 가금류에 대한 수매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으며, 수매 가격은 수매당일 전주의 주간 산지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또 중장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종란과 종계를 일정수준 폐기하고, 재고누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계열업체와 계란집하장 등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일반지역 생산농가의 경영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닭과 오리는 안전하므로 국민들은 안심하고 소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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