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보름 남았지만 아직 공사진행중
-당분간 학교·상가 이용 불편할 듯
▲은평뉴타운 1지구 전경
은평뉴타운은 기존 재개발아파트에 기반시설만 보강한 길음뉴타운을 빼면 사실상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뉴타운이어서 각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하지만 입주민들을 맞을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학교는 오는 9월에나 문을 열고 단지내 상가는 한동안 텅텅 비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단지 내외부 도로는 포장이 덜 끝났다. 교통신호 체계도 미비해 사고 위험이 높다.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자사전점검이 15일부터 시작
됐다.
됐다.
아파트 최고층은 15층으로 시야를 막는 초고층아파트는 한동도 없다. 아파트 유형도 다양하다. 판상형을 비롯해 탑상형, 중정형 아파트, 테라스하우스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같은 동, 같은 층에도 서로 다른 설계를 도입한 주거 유형도 볼거리다.
◇단지 곳곳 돌관공사 '부실 우려'=입주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지내 차로, 보행로는 아직도 포장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단지를 둘러싼 외부 도로 역시 아스팔트 포장 및 차선 도색 작업이 끝나지 않아 일부 노선은 차향 통행이 제한됐다.
▲공사가 덜 끝난 진관중학교. 입주후인 오는 9월에나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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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로 잡혔던 입주일정이 갑자기 1일로 앞당겨지면서 롯데건설(A공구) 현대산업개발(B공구) 대우건설(C공구) 등 아파트 시공사들도 바빠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주민들을 맞기 전 하자 보완 작업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런 현장의 경우 입주후 하자 접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만 덩그러니… 학교는 아직도 공사중=은평뉴타운 1지구에는 진관초·중·고가 들어선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오는 9월에나 문을 열 수 있다. 고등학교는 내년 3월에나 개교한다. 자녀를 둔 입주예정자들은 당분간 인근 학교에 보내다 전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각동 1층에 들어서 단지내 상가. 입점을 준비하는 점포는
거의 없다.
거의 없다.
단지내 상가도 언제부터 제대로 운영될지 미지수다. 1지구 단지내 상가는 총 188개 점포지만 업종이 정해진건 89개 점포 뿐이다. 그나마 다음달 입점하는 점포는 부동산중개업소 등 일부 업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상가 계약자들에게 6월부터 입점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입점 시기를 강제할 근거는 없다"며 "단지 진입로, 보행로 등 도로 공사는 절대 늦은 것이 아니며 입주 전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