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멸종 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북극곰을 위기종(a threatend species)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사안을 두고 미국에서는 법적인 논쟁이 뜨거웠고, 이에따라 지정이 수개월 지연되기도 했다.
더크 켐프손 내무부 장관은 “과학적인 기록과 경직된 법의 한계 등을 감안할 때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대중의 여론을 따른 게 아닌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1960년대 1만2000마리였던 북극곰은 현재 2만5000마리로 늘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북극해의 빙하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북극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정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치로 인해 북극해의 원유와 가스 시추에도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때문에 미국 경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온난화를 일으키는 화석 에너지 채취를 제한하자는 환경보호론자들의 기세는 한층 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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