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건 되면 언제라도 대북 지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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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지원요청 없었다"

- 공식 지원요청이 있어야 지원 방침
- 한나라당 "조건 따지지 말고 인도적 지원해야"

청와대는 15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여건이 되면 언제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계속 갖고 있던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소위 국제기구를 통한 원조나 미국의 대북 식량원조에 참여하는 방식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의 전제 조건인 '여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지원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내에서는 대북 지원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여러 조건을 따지지 말고 우리 동포를 위한 인도적 견지에서 식량이 제공 될 수 있도록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의 대북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정몽준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에서 "국제 쌀값이 단기간에 3배나 급등하면서 북한에 수십만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도와줘야 한다"며 대북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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