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브라질펀드의 상승폭이 큰 만큼 신규투자에 대해 주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베트남펀드 역시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의 1개월평균 수익률이 18%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JP모간브라질주식종류형자A'와 '산은삼바브라질주식형'이 각각
15.2%, 10%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끝을 모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브라질펀드의 독주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가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날개를 단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회복세를 보이는 듯 싶었던 베트남펀드는 베트남 증시추락 여파로 수익률이 또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 베트남펀드의 1개월, 3개월평균 수익률은 각각 -2.48%, -24.28%로 글로벌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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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이 -6.52%로 가장 저조하며, 'KB베트남포커스혼합'과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도 각각 -1.5%, -0.79%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이 3.19%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데다, 기준금리마저 인상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추세로 볼 때 반등의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달성 중인 브라질펀드나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펀드 모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장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브라질펀드의 경우 호재성 재료탓에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지만 과거 단기간 급등한 펀드들의 이후 상황을 비춰볼 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단순히 따라가기식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