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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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직그리드' 지분 30% 확보… 亞지역 게임시장 진출기반 마련

SK텔레콤이 급성장중인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경영참여 방식으로 진출했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중국 온라인게임업체인 매직그리드의 경영 참여를 통해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매리어트호텔에서 매직그리드의 홍콩법인 '매직 테크 네트워크'에 780만달러를 투자, 지분 30%를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주도하고 이사회를 통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회사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매직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회사로, 우수한 게임 콘텐츠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퍼블리싱 서비스를 위한 유통망 및 마케팅 조직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말 출시한 슈팅게임 '패트릭스(The Patrix)'는 가장 창조성있는 온라인게임상, 중국우수인터넷문화기업상, 중국게임신기업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게임은 음악과 함께 컨버전스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 게임시장의 급성장세를 진출 배경으로 설명했다. 중국 게임시장의 매출 성장율은 82%이며, 2007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또 SK텔레콤은 중국의 온라인게임은 인터넷 사업영역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한 만큼, 인터넷 사업의 성공적인 진입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향후 국내에서 축적한 개발 및 퍼블리싱, 글로벌 서비스 제공 경험과 매직그리드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 및 경험, 우수한 게임개발역량을 결합,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게임 콘텐츠의 중국 소싱 및 글로벌 시장 판권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등 국내 게임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 동사장은 "올해는 SK텔레콤이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원년으로, 텔레매틱스, 음악,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이번에 게임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매직그리드 운영을 통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범아시아권의 게임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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