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루센티스, 加서 효능·경제성 인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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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황반변성 전문치료제…국내 심평원 심사 진행중

노바티스의 습성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가 캐나다에서 효능과 비용경제성을 인정 받았다.

노바티스는 15일 캐나다 일반약물심사원(CDR)이 루센티스의 임상적 가치와 비용 경제성을 평가해 캐나다 각 주의 약물공급계획 목록에 포함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약물공급계획 목록에 포함될 경우 해당 약물은 국내 건강보험처럼 급여혜택을 받게 된다.

루센티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경우 신속심사절차에 따라 이미 약물공급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번 권고는 캐나다 전체 주의 약물공급계획 목록에 루센티스가 포함되도록 확대됐다는 의미가 있다.



캐나다 일반약물심사원은 환자당 최대 15병까지 루센티스의 급여를 인정했다. 단 기존 황반변성치료제인 ‘비주다인’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급여를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국립의료원(NHS) 산하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서도 최근 루센티스의 치료에 대해 각 안구 당 첫해 8회, 두 번째 해에는 최고 6회까지 총 14회에 대해 국가의료보험 지불을 권고한 바 있다.



현재 루센티스는 세계 43여 개국에서 시판 중으로, 호주, 벨기에, 프랑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루센티스의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험여부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루센티스의 제조사인 한국노바티스는 보험심사 기간 동안에도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에 의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황반(카메라의 필름에 해당)이 손상돼 수개월 혹은 2년 내에 실명에 이르게 되는 중증 안질환이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루센티스는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구 내 VEGF-A(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혈관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 또, 삼출물 누출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유지하거나 회복시키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레이저요법’과 ‘광역학 요법’은 질환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거나 더디게 하는 효과는 있으나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어 질병의 경과를 바꾸어 회복시킬 수 있는 황반 변성 전문 치료제로는 현재 루센티스가 유일하다.

노바티스 루센티스, 加서 효능·경제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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