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 증시..'2000 돌파' 이젠 시간문제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2008.05.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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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기획]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증시·투자 전망'

끝없이 추락할 것만 같던 주식시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으로 불거진 전 세계적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여파에 기를 펴지 못하던 증시가 봄날 새순처럼 조금씩 희망을 피우고 있다.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3월17일 1537.53을 찍으면서 연중 최저치를 확인한 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 지난달 25일 1800선을 뚫고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잇달아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신용경색 위기를 넘기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우려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상반기 중 1900선 이상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말에는 2000포인트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2000포인트를 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기록한 국내 증시 최고치인 2085.45를 연내에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이같이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 이후 수익률 하락으로 마음고생을 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잘 나가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그동안 심한 수익률 하락 스트레스에 휘말렸던 개인투자자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워줄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느 업종ㆍ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들어봤다.

◆코스피지수 상반기 중 1900P 넘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5일 1824.68을 기록한 후 한달여 동안 꾸준히 180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들어 1850포인트까지 뚫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조정을 받으면서 1840포인트대에서 상승을 향해 꿈틀대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현재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장으로 평가하면서 상반기 중 19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 1900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시장은 반등랠리의 연장국면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큰 폭의 조정 없이 기간 조정 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명석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 이후에도 4월 시현했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발 신용위기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 상품가격 급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중국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증시와 상관성이 높은 OECD경기선행지수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5월 중에 코스피가 19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상반기 중 코스피지수 밴드 최소치를 1900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한 백관종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2분기 실적개선 기대로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성수기를 앞둔 고유가 및 중국긴축 지속여부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에 20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위축되었던 글로벌 신용경색이 3월 중순부터 완화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재유입되고 있다”며 “기업이익 모멘텀도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반전신호가 뚜렷하다”며 6월 중 코스피지수를 2000포인트로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서 “물론 펀더멘털상의 개선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미국경제 회복과 한국 및 미국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한국 수출기업의 환경 개선이 맞물리면서 펀더멘털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중론자인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3개월은 1680~1950포인트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신용위기는 진정세이지만 기업실적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5월은 횡보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즉 일시적인 수급상황으로 1950선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자칫 지금보다 빠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 수준 이상에서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 설명이다.

◆금년 중 2000P 시대 다시 개막

연말 코스피지수에 대한 전망에 있어서는 최고 2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금년 중 2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데에는 크게 이견이 없다. 침체기에 있는 국내 경기가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즉 리서치센터장들은 현재의 증시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상승기조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증시는 3월 중순 이후 한달 반만에 저점대비 20% 수준으로 반등한데 따른 단기 기술적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현재의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주가 선반영 가능성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신용경색 위기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개 ▲미국 이외의 신흥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견조한 기업실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세적인 흐름상의 반등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백관종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증시는 작년 11월 초 고점 이후 하락폭의 50% 이상을 만회 하는 등 바닥권을 탈출하여 완만한 상승 트렌드를 시작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현 증시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는 데 힘을 실었다.

백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상승 트랜드에 접어든 이유에 대해 ▲하락세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경색 우려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 상황이 점차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신용경색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풀린 글로벌 유동성이 경기침체의 악화를 막고 증시유동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실적모멘텀이 예상보다 개선되고 있고 ▲경기 사이클이 짧아지고 변동 폭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부양책으로 경기바닥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박종현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랠리는 경기와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펀더멘털 개선 랠리라기보다는 미국 신용위험도 완화 등 위험요인 감소와 그에 따른 경기 및 기업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일종의 유동성 장세”라며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미국경제 회복과 한국 및 미국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한국 수출기업의 환경 개선이 맞물리면서 펀더멘털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장세를 평가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펀더메털 회복에 따른 기대감 증대에 따라 연말 코스피지수를 2450포인트로 전망하는 등 국내 증시를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연말 코스피지수를 2050포인트로 전망한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증시 상황에 대해 “상승추세로 복귀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확신단계로 보기는 어려워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2008년 4분기 중반 이후 2009년 1분기까지 부진한 증시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2009년은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내년 이후를 내다보는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적정 KOSPI수준은 1840포인트”라며 “국내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17%로 가정 시에는 2110까지 가능하지만 국내외 악재로 인해 10%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의 체감지수는 이미 전고점을 돌파했다”며 “주도주인 자동차, IT의 경우 주가가 코스피가 전고점을 기록했던 2007년 10월31일 수준보다 높은 수준 즉 투자자들이 지금 느끼는 주가수준은 이미 전고점 근방”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와 같은 급등장세보다는 완만한 상승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백관종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및 세계경제의 회복과 이머징마켓 국가의 고성장 지속 그리고 국내경기의 회복 등으로 기업의 실적개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가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정에서 주식 수요 증대 등으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09년부터 미국 경제회복 징후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제가 확장국면으로 재개되는 등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이 다시 상향조정되는 시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그러나 “인플레방지를 위한 긴축 강화로 인해 주가 상승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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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ㆍ새 정부 경기부양 대책이 변수



전반적으로 증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리서치센터장들은 증시를 좌우할 변수로 국내 상황보다 해외 상황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상황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과 달러화의 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을 가장 큰 변수로 지목한 것.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현 센터장은 “달러화가 가치 반등에 따른 강세로 전환해 원자재 가격이 둔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즉 달러화의 강세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향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압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 것이다.



대부분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FRB의 금리인하 정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센터장은 “FRB의 금리인하 정책이 중단될 경우 단기적으로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하가 중단될 경우 이에 따른 심리적 위축은 물론 미국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용원 현대증권 센터장은 “유럽중앙은행 및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인데 이는 달러가치 하락 진정과 원유 및 원자재가격 안정화의 계기”라며 “이 외에도 미국 부동산시장이 과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는가 여부와 이머징마켓이 고성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인가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국내 변수에 대해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즉 환율상승과 금리인하 기조 유지 여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기부양 효과 및 환율상승 등은 국내 기업실적의 전망을 상향시키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반토막 난 중국 증시의 안정 여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여부, 가격부담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형펀드 환매여부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업종ㆍ삼성전자ㆍ현대차 단기투자 유망



향후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올해 증시를 이끌고 있는 IT업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국경기 회복기대와 환율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8년 IT섹터는 하반기로 갈수록 서브 섹터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의 ‘균형적인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2분기 중반 이후 IT 내구재 소비의 실질적인 위축이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 파악되면서 IT 섹터의 강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IT업종은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로 미국경제 회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5월 중 1500억달러 이상의 감세 효과가 미국 가계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미국 수요는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IT주식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상승종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서용원 현대증권 센터장도 “반도체와 LCD는 내년까지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에너지 및 철강업종도 유망한 투자종목으로 지목됐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에너지 및 철강업종은 2분기 이후 이익전망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이 상존해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종목과 함께 금융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에 비해 저평가 돼 있어 유망한 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은 “그 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자동차, IT는 주가가 상승하여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감소하고, 주도주의 부재 속에서 순환매가 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밸류이에션 매력이 돋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실제 P/B가 이론적인 P/B를 하회하는 대표적인 종목들에는 은행, 증권, 보험,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핸드셋부품 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 유망한 추천종목 역시 이들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기 및 중장기투자 유망종목에서 골고루 추천을 받았다.



단기투자로 삼성전자를 추천한 센터장은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서용원 현대증권 센터장,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 전병서 한화증권 센터장,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센터장 등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은 중장기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았으며,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단기는 물론 중장기 추천종목 명단에도 삼성전자를 올렸다.

박종현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장단기 실적개선과 우월한 재무적 지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내 후발업체들과의 경쟁력 격차의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병서 한화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삼성특검으로 인한 경영공백에서 벗어나 공격적 영업활동이 예상된다”며 “또한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T주와 함께 현재 증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주인 현대차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현대차는 원화약세 지속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센터장은 “내수, 수출, 회계실적, 해외공장 순으로 이어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평균 벨류에이션 적용을 배경으로 하는 주가차별화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모듈 부문의 이익률 개선 및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현대모비스를 추천했으며,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은 핸드셋 부품업체인 인탑스와 쉘라인,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디스플레이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LG마이크론,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인지컨트롤스, 그리고 한샘, 동부화재, LG데이콤, 삼성중공업, 효성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센터장은 현대차, 삼성전자 외에 신약 ‘레바넥스’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한양행, 부산은행(순이자마진 3.0 이상 유지), 하이닉스(하반기 실적 의미 있는 개선추세로 진입 전망), 동부화재(사업비율 업계 최저수준 유지로 높은 수익성 유지), LG전자(휴대폰 출하 및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 지속), 글로비스(중장기 성장모멘텀 확보로 안정적인 이익창출 가능), 대우조선해양(실적개선 추세와 M&A모멘텀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 나타낼 전망) 등을, 백관종 교보증권 센터장은 LG생명과학(바이오 제네릭 시장 활성), 대한항공(화물부분 실적, 주도주적 위치확보, 낙폭과대), 동화약품(실적개선 기대), 한국전력(낙폭과대, 전기료인상 기대) 등을 추천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형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선별적 수주가 가능한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했으며, 전병서 한화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 외에 대우조선해양(2008년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다음(1분기 실적 부진으로 저가 매수 기회 제공)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중장기 시각에서 LG전자ㆍ하이닉스 등에 관심

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에 있어서도 IT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데이콤 등이 추천을 받았다. 이 외에 건설, 물류유통업종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서용원 현대증권 센터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구조적 산업변화의 직접적 수혜주인 LG디스플레이와 대형 건설사 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GS건설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도 IT업종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함께 운송업체인 글로비스를 중장기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박 센터장은 “하이닉스는 하반기 DRAM 및 NAND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거점 및 생산능력 확대로 해외물류 및 CKD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외에 휴대폰 부문에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LG전자를 꼽았으며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은 그룹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LG와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하이닉스를 중장기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백관종 교보증권 센터장은 정부정책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우증권과 금융권 최고의 이익 성장률이 기대되는 신한지주,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있는 삼성물산을 각각 꼽았으며 전병서 한화증권 센터장은 대형 건설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대림산업, 인터넷전화부문에서 성장하고 있는 LG데이콤, 고로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제철을 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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