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홈에버, 신세계·롯데쇼핑에 악재"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5.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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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15일 전날 삼성테스코(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발표에 대해 "할인점시장의 경쟁리스크가 상승해 신세계 (156,000원 ▼300 -0.19%)롯데쇼핑 (62,300원 ▼100 -0.16%)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홈플러스의 영업효율성이 이마트 수준에 근접해 있어 인수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홈플러스의 시장지배력과 영업효율성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쟁심화에 따른 기존 점포 성장성 제한 △경쟁업체의 영업력 상승으로 인한 시장지배력 약화 등을 이유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에 부정적 뉴스이지만 최근 양사의 주가하락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부진 우려와 백화점 혼잡통행료 부과방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상위 소매업체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영업력과 시장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의 추가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할인점 경쟁심화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실적개선 추세인 현대백화점 (47,850원 ▼100 -0.21%), CJ홈쇼핑 (70,800원 ▲1,700 +2.46%)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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