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100년 가전사업' 손뗀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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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통해 50억-80억불 매각 예정-WSJ보도

세계 최대 복합기업 제네럴 일렉트릭(GE)이 가전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이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

GE는 매각입찰 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으며 예상 매각가격은 50억~8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GE는 100년 이상을 이어온 '백색가전'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미국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전제품 사업부문을 매각할 경우 연간 순이익 증가율을 10% 이상 유지하겠다는 제프리 이멜트 회장의 목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멜트 회장은 성장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술집약적 부문에 집중한다는 경영원칙을 밝혀왔다. 이멜트 회장은 특히 지난 1분기 GE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충격을 준 이후 주주와 외부로부터 구조조정 압력을 받아왔다.



GE의 전체 매출은 17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가전사업부문 매각이 전체 매출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GE의 가전사업부문은 냉장고 가스렌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마이크로오븐 에어콘 등을 생산하고 있다.
GE는 1907년부터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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