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하이닉스 매각방안 내달 발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5.14 19:17
글자크기

정부 지분보유 16개 민간기업 처리방안 일괄 발표 검토

정부가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 등 공적자금이 투입됐거나 정부소유 은행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16개 민간기업의 처리 방안을 6월 중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다음달 중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때 공공기관이 출자한 16개 민간 기업들의 처리 방안도 함께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에는 우리금융, 대우인터내셔널처럼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해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이 포함된다. 또 정부소유 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분을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하이닉스, 쌍용양회, 현대종합상사 등도 해당된다.

정부는 이들 민간기업의 지분을 최대한 서둘러 매각하되 매각시한이 정해질 경우 제 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각 일정은 유연하게 잡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6월 중 공공기관 민영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산업은행을 연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2010년까지 조기에 민영화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의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금융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