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나았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지구 귀환을 반갑게 맞았다.
지난달 12일 이 대통령이 이씨와의 우주화상전화에서 "무사귀환을 기도하겠다. 돌아오면 청와대에 한번 오시라"고 초청한 지 1달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또 동행한 이씨의 부모 이길수·정금순씨에게도 "걱정이 많으셨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씨로부터 우주음식과 우주선 내 생활·실험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우주선에 가져갔던 태극기와 소유즈 우주선 모형을 선물 받았다.
이 대통령이 "(우주선에서) 고추장과 김치 냄새가 안 났냐"고 묻자 이씨는 "우주에선 대류현상이 적어 별로 안 났다"며 "러시아, 미국 음식도 냄새가 심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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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이씨가 우주저울을 가리키며 실험한 모습을 찍어왔다고 하자 "과학자답다"며 "(미생물 실험과 관련해) 독도 세균을 가져갔다고 해 논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에 "미생물 세트를 만들다보니 거기서 가져와 독도 미생물이 됐다. 한강에서 채취하면 한강 미생물인데"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