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 참가한 의원들은 김 장관이 전날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쇠고기 협상을 이끈 것은 분명 통상쪽으로, (외교통상부의) 잘못을 농림수산식품부가 대신 지적받고 있는 것"이라는 말한데 대해 "문제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최성 통합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이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해프닝이라고 한발 물러선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이 기자 간담회에서 외통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을 했으면 책임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프닝이라고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장난 치는 것이냐"고 꼬집했다.
한나라당 의원도 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인간 광우병으로의 전염이기 때문에 최종 소관은 복지부"라며 "소관부서 장관이 남의 말 하듯이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질책에 김 장관이 "당시 상황이 그렇게 됐다"고 변명하자 "자꾸 변명하니까 안 되는 것"이라며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