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설 중장비 부품업체 디아이씨 (5,430원 ▼300 -5.24%)는 4990원으로 마감하며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중국 지진 피해 복구가 본격화하면 관련부품 수요도 늘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 탓이다. 디아이씨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중국 현지에 진출해 지게차와 굴삭기용 선회 모터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내달부터 중국 현지공장에서 지게차와 굴삭기용 부품 생산에 들어가 올해 관련 매출액이 250억∼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중국 공장의 부품 생산이 6월부터 시작되는데 지진 피해 복구가 본격화하면 얼마나 부품 수요가 급증할 지는 알 수 없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부품 납품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디아이씨는 지난해 매출액이 2314억원 정도로 중국시장의 매출규모는 10%정도에 그친다.
또다른 건설중장비 부품업체 진성티이씨 (9,130원 ▲150 +1.67%)는 중국 지진 발생 소식에도 주가가 횡보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진성티이씨 관계자는 "중국에서 피해 복구가 시작되면 건설중장비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하지만 실적개선폭은 장담하기 힘들다"며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현지 매출비중이 30% 정도에 그쳐 이번 중국발 수혜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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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워크레인과 굴삭기용 부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에버다임측은 이번 지진 피해 복구에 따른 실질적 수혜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