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카자흐서 비즈니스 외교 총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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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 개최
- 국내 기업의 카자흐 시장 진출 지원 당부
- 우편 물류 현대화 시스템 수주 계약

중앙아시아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공식 순방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비즈니스 외교에 주력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 "양국간 경제협력이 안정적으로 증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양국 협력이 가속화 되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중앙아시아 최대의 자원부국인 카자흐와 한국의 기업이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호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림 마시모프 총리는 "올해야 말로 양국관계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 시장경제의 경험을 많이 연구하고 있고 정치적 안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단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시멘트, 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한국측 경제사절단이 참석했고 카자흐스탄에서도 250명이 넘는 기업인이 참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에도 한·카자흐스탄 경제인 오찬간담회와 수행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카즈무나이가즈 본사를 방문해 석유·가스전 개발현황을 청취한 뒤 서울시의 자매결연도시인 아스타나시 시장을 만나 우리 기업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앞서 카자흐스탄 방문 첫날인 지난 13일 카림 마시모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우편물류 현대화시스템 수주 및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 등을 성사시키며 국내 기업의 카자흐스탄 내 기업활동을 측면 지원했다.

또 마시모프 총리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액션플랜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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