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진, 경제 영향 미미-차이나데일리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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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은 '↑'…쌀 수급 악영향

중국 쓰촨성 강진이 중국 개별기업의 실적이나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직 지진 피해 규모가 확실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쓰촨, 충칭지역의 인프라, 운송, 전기, 여행업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받을 타격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지진 피해 보상에 따른 영향을 받겠지만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국제금융의 저우 광 애널리스트는 "배상금 총액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보험사들은 재보험에 가입해 있어 부담을 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속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도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쟝증권의 거 쥔 애널리스트는 "지진 발생지역에서 알루미늄, 납, 아연 등 금속생산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이 지역이 중국전체에서 차지하는 생산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먼브라더스의 쑨 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지진은 중국 물가 상승 리스크를 더욱 키울 것"이라며 "특히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증권에 따르면 쓰촨과 충칭지역의 경작지는 중국 전체에서 8.2%를 차지한다. 또 이 지역 곡물 생산량은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9.2%에 이른다. 특히 쌀 생산량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9.4%을 차지한다.

쑨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은 쌀 공급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 쌀 시장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는 쓰촨 및 충칭지역의 66개 기업의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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