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19.1만개..두달째 20만개 하회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이학렬 기자 2008.05.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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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19만1000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 수가 2개월째 20만개를 밑돈 셈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월 대비 신규 일자리 수는 지난달 19만1000개(순증 기준)로 집계됐다. 전월(3월)의 18만4000개보다 7000개 늘었지만 여전히 20만개에는 못 미쳤다.

고용률은 60.0%로 전월 59.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실업률은 3.2%로 전월의 3.4%보다 개선됐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 역시 전월 7.6%에서 7.5%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의 3.1%에서 3.2%로 오히려 나빠졌다. 고용률도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59.6%로 전월과 같았다.

근로형태 별로는 질적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임금 근로자와 임시직 근로자가 각각 10만3000명, 10만9000명씩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는 44만3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분야에서 일자리 4만4000개, 제조업에서 2만2000개가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31만3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

취업준비자는 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만3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9만3000명으로 1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에 비해 조금 늘었지만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오히려 0.2%포인트 낮아졌다"며 "전반적으로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과 4월에는 고용사정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고용동향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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