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전후가 복당 분수령 될듯
-선별복당 기류가 더 강해
한나라당이 친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에 청신호를 보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은 14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회동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복당에는 이견이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새 원내대표 선출(22일)과 원 구성 추이를 봐서 당 윤리규정과 정체성에 맞는 인사들"이라는 조건을 걸었다. 따라서 통합민주당과의 원 구성 논의 시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복당 시한을 5월말로 제시한데 대해서는 "원 구성과 별도로 복당하기는 어렵다"며 "원 구성이 될 때까지 복당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추이를 보며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복당 형태와 관련, 최고위원 내에서는 일괄복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걸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일괄복당은 좀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 많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그러나 아예 '선별복당'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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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 모녀 등을 안고 갈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인 김학원 최고위원만 일괄복당을 주장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