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복당, 강대표가 결단해달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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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복당 문제 해결 공개 요청
-일괄복당 입장 재확인

'친박근혜계'인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4일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해당 대상자들의 범위, 시기, 절차, 방법을 논의해서 결정하기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오랫동안 지연돼왔기 때문에 이제 더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공개 요청했다.



강재섭 대표에게도 "솔선해서 최고위원회에서 가닥을 잡아주시길 간곡하게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갖고 있는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당이 처해있는 입장, 또 대통령께서 복당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에 권유하겠다는 말씀이 있었고 어제 상임고문회의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주장한 일괄복당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별한 하자가 없음에도 단지 친박 성향이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복당을 추진하는 게 옳다"고 못박았다.

또 "선별복당을 하기 위해 한사람 한사람 심사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자존심의 훼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회동 이후 이뤄진 첫 최고위원회의여서 복당 문제가 공식 논의될지 주목됐었다.


그러나 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와 미얀마와 중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등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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