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은 결국 소비자 몫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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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운항수 줄이고 가격 올릴 것-WSJ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은 결국 소비자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올 여름 항공사 이용객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항공사들이 운항회수를 줄여 남는 좌석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항공사들은 항공료를 인상해 유가 부담은 결국 소비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올 여름 항공 이용객은 지난해 2억1200만명보다 1% 가량 줄어든 2억14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WSJ는 그러나 "항공사들이 운항회수를 줄여 예약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85%에 이를 것"이라며 "운항 회수 감소는 결국 승객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했다.

짐 메이 ATA 회장은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연료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둘째주와 비교할 때 제트기 연료 가격은 이날 갤론당 70% 급등한 3.4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650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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