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 선전..물가는 유가 위력 절감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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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월 소매판매는 기대 이상..수입물가는 유가로 부담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0.2% 감소했다고 미상무부가 13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3월에는 0.2% 증가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5%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4월 소매 판매 감소를 주도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끔찍한 신용위기에도 최악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감세 정책이 집행되면 쇼핑몰과 레스토랑을 찾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엄격해진 대출 조건과 고용과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4월 소매 판매의 예상 밖 선전이 오래갈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5월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를 넘는 등 사상최고가 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굳게 닫히고 있다.

미노동부는 이날 4월 수입 물가가 전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조사치는 1.6% 였다. 유가를 제외하면 1.1% 올랐다. 한마디로 연이어 사상최고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가 수입 물가를 예상밖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다만 3월 수입물가상승률 2.9%(수청치)보다는 낮았다.

약달러도 수입 제품의 가격을 비싸게 하는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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