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경계심..지진과 물가 주목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13 21:18
글자크기

[뉴욕개장전]주요 선물 동반 약보합세

13일 개장을 앞두고 뉴욕 지수선물 가격은 동반 약세다. 다우지수 선물이 현지시간 오전 8시를 갓 넘은 현재 34포인트 하락한 1만283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선물은 5포인트 하락한 1993.50에, S&P500 선물은 4.7포인트 하락한 1400.0에 거래됐다.

휴렛 팩커드가 EDS를 13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밝혔지만 '이미 알려진 뉴스'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중국 스촨성 지진 등의 여파로 유럽 지역의 석탄 가격과 런던금속거래소의 주석 가격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에서 이번 지진으로 50만톤 규모의 아연 생산 설비가 가동중단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은 어느 때보다 높다.



물가가 시장의 중심부를 내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유가 동향이 관심이다.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유가는 약보합세다. 같은시간 0.11달러 하락한 12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2008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 것이라는 근거다. IEA는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지난달 8723만배럴에서 39만배럴 감소한 8684만배럴로 낮췄다.

그러나 중국 지진의 영향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는 언제든지 위로 방향을 틀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IEA의 수요 하향조정에도 별 영향받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달러화가 반등세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같은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0.5% 오른 1.5477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온스당 4.7달러 떨어진 880.20달러다.
유럽 증시는 0.5% 안팎의 하락세다. SG를 비롯한 은행 실적 부담에다 인플레 부담이 반영됐다.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꼴은 장중 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