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 "공직자 매도 바람직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5.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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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감사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자들을 영혼없는 공무원으로 몰아세우고 그렇게 해서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 정부의 공직자 비판을 반박했다.

전 감사원장은 "모든 이익집단이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공직자는 적어도 원칙과 메인 스트림이 뭔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무런 자원없는 나라를 여기까지 끌고오는데는 누가 뭐라고 욕해도 공직자의 힘이 크다"고 강조했다.



전 감사원장은 이에 앞서 "그동안 제 거취가 언론의 큰 관심사였다"며 "제가 임기연장을 위해 '영혼없는 공직자다', '코드감사를 한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는데 상당히 당황스럽고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전 감사원장은 특히 "통상적으로 하는 감사를 새 정부에 맞춘 코드 감사로 몰아세우는 비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감사원장은 "공직생활을 43년 했고, 기관장만 12년을 맡아왔지만 그런 애기를 처음 들어봤다"며 "내가 코드를 맞춰왔다면 3대에 걸쳐서 공직자 생활을 할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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