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우콤 주가는 획기적인(?) 실적개선에도 불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적발표 직전 8% 오르며 반짝 상승한 이후 되레 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나우콤 영업이익이 3000% 이상 늘었지만 주가는 꿈적않는 배경은 따로 있다. 비밀을 푸는 열쇠는 나우콤이 올초 2개 기업이 합병해 재탄생했다는 데 있다. 올초 네트워크 정보보호업체 윈스테크넷과 나우콤이 합병했고, 상장사명을 나우콤으로 바꿨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을 1개 기업이 아닌 2개 기업 모두로 잡아 '비교대상' 오류를 바로잡을 경우 나우콤 영업이익 증가율은 32%에 그친다.
나우콤 주가의 발목을 잡는 이유는 또 있다. 나우콤이 국내 최대규모의 웹하드 운영업체로 최근 영화인협의회로부터 '불법 영화복제'에 대한 저작권 침해소송을 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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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나우콤이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폭의 실적개선에도 불구, 주가가 답보상태다"며 "웹하드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20%로 소송에서 패소해 웹하드 사업이 중단된다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2분기 실적개선 추이와 저작권 침해 소송 진행여부에 따라 나우콤 주가는 또다른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