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 나와있는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형'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율이 7~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2009년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펀드보유기간이 1~3년인 경우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펀드별로 1인당 1억원 이하까지 세제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펀드 가입을 통해 세제혜택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양투신운용의 채권형 설정고는 2536억원으로 전체 채권형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1호 펀드는 설정된 지 한달만에 1000억원 설정을 돌파했으며, 3개월 모집기간 동안 2000억원이 설정돼 현재까지 단일 펀드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백창기 동양투신운용 사장은 "최근 외평채 3조원 만기도래 및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의 영향으로 절세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욱이 기타 자산의 기대수익률 하락에 따라 채권형으로의 관심이 살아나면서 은행권에서도 판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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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투신운용의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형'펀드는 설정잔액에서 뿐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타 운용사의 상품을 앞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동양투신운용에서 설정된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형'펀드는 7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를 넘어서고 있으며, 업계 평균보다 1%가량 상회하는 모습이다. 3개월 수익률 역시 7%대로 적게는 1%, 많게는 2%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백 사장은 "양호한 수익률 탓에 설정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4월 한달간 전체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형'펀드(채권형+채권혼합형)에서 170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지만 동양투신운용은 오히려 114억원이 신규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어 "세제혜택 상품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세율의 분리과세 혜택은 고액자산가에게 매력적"이라며 "향후 경기둔화 등을 감안 시 금리하락이 예상되는 점에서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