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AI 재조명 1차 세미나에서 박승철 삼성의료원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사태가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져 있다"며 "정부와 국민간 신뢰관계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설명만으로 국민불신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라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인체감염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AI감염을 우려하는 어린이환자들을 10명이상 본다"며 "조류인플루엔자로 국민 모두가 정신적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상황의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부처가 아닌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승철 교수는 "농식품부 한 곳에서만 발을 구를 단계는 이미 지났다"며 "국가안위와 관계된 중요사안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정덕화 경상대 농업생명학부 식품공학과 교수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박승철 삼성의료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이 라 소아청소년과 원장 △모인필 충북대 수의과대 교수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