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씨 가족 통화기록 분석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5.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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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전 대표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와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의 국제통화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에 따르면 최근 귀국한 이씨로부터 김씨 송환 시점 전후의 국제전화 통화기록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씨가 검찰에 제출한 통화기록에는 이씨와 에리카 김씨가 한국 정치인들과 통화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화기록 분석과 김씨와 이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들과 통화한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파악한 뒤 김씨가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정치권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혀 낼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윤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17일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한편 김씨의 기획입국설 의혹 수사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19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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