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 中 지진 여파 '촉각'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5.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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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원자재]공급 차질 우려..납 가격 급락

이 기사는 05월13일(13:5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대규모 강진 발생으로 비철금속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급에 민감한 전기동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톤당 380달러 하락한 8250달러를 기록했다.



납 가격은 전주대비 535달러 급락하면서 22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도 81달러 하락한 2927.5달러.

달러화 강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철금속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달러화 가치는 생각보다 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조금씩 제기되고 있어 비철가격 하락 압력이 제어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 원자재 딜러는 "달러화 강세 기대로 비철금속 전반의 조정을 기대하는 쪽이 많았으나 하락 추세전환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비철금속 공급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전기동 가격이 관건이다.



삼성선물도 "자원 산출량이 높은 지역중 하나인 스촨성에서의 강진 발생으로 비철 생산 차질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은행 원자재 딜러는 "아직 지진 영향이 비철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점차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특히 변동성이 큰 전기동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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