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벌어지는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 반대운동에 뜻을 함께 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부터 '리본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미즈월드' 회원들은 자동차 번호판, 대문앞, 옷, 가방, 우편함 등에 리본을 달아 협상의 부당성과 30개월 이상 미국산쇠고기의 위험성 등을 알렸다.
리본의 색깔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돼 있다. 흰색은 협상백지화, 불공정거래의 부당성,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육골분사료)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빨간색은 쇠고기의 색, 광우병의 위험, 반대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의미한다.
한편 미즈월드는 지난 7일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9일까지 모두 1125명이 서명했다.
미즈월드는 리본달기운동의 진행 배경에 대해 "재협상 촉구 성명서가 미주 지역 수많은 한인주부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며 "미국이라는 제한적 상황에서 집회를 열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